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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조도 힘들어' 불펜 밑천 드러났다, 믿을 건 닷새 쉰 선발진·이틀 쉰 필승조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은 KT 위즈에겐 악몽이었다. 4-15, 11점 이상의 점수 차도 충격적이었지만, 조기 투입된 마무리 김재윤과 함께 투입된 불펜진 4명이 무려 12실점을 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불펜 밑천을 다 드러내면서 충격패까지 당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올릴 불펜 투수가 없다”며 한탄했다. 처음엔 엄살로 보였다. 필승조 손동현과 박영현이 지쳐 있고, 3차전에서 깜짝 호투한(2이닝 무실점) 이상동이 많은 투구 수로 4차전에 나서지 못한다지만 KT엔 이번 시리즈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투수가 4명이나 있었다. 배제성과 김민, 주권, 김영현이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이 이렇게 말한 데엔 이유가 있었다. 투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이는 4차전 투구 내용에서도 드러났다. 김영현이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 김민이 아웃 카운트 없이 2피안타 2실점, 주권이 ⅔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데 이어 LG에 강했던 배제성마저 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컨디션은 물론 투구 감각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마침내 보유하고 있던 불펜진을 모두 소모했다. 하지만 밑천이 드러났다. 비록 한 경기뿐이지만, KT 불펜진의 한계가 드러났던 경기였다. 필승조는 물론, 추격조로도 버거운 투구로 이강철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다. 마무리 김재윤마저 부진하면서 운용의 폭이 더 좁아졌다. 결국 믿을 건 선발진이다. KT가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3연승을 하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선발진이 5~6이닝을 소화하고 손동현, 박영현 필승조가 1~2이닝씩 탄탄하게 막아준 덕분이다. 남은 5~7차전에서도 이렇게 가는 것이 이상적인 흐름이다. 물론,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되려면 타선의 폭발도 뒷받침돼야 한다. 다만 변수는 선발진과 필승조의 체력이다. 구속과 구위 모두 이번 가을야구에서 오버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선발진은 사나흘 휴식 후 등판을 반복했고 필승조는 6~7연투까지 감행했다. 4차전의 유일한 희망이라면 엄상백 선발 투입으로 고영표·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 선발진이 닷새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해졌다는 점과 손동현·박영현 필승조가 한 경기 쉬어갔다는 점이다. KT는 체력을 비축한 투수들과 함께 5~7차전에서 대역전 마법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 후 우승한 사례는 17회 중 무려 16차례나 된다. 우승 확률이 94.1%에 달한다. 반대로 1승 3패 후 3연승으로 우승한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밖에 없었다. KT가 5.9% 확률에 도전한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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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 ‘9회 아닙니다' 5회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자신감 얻게 하려고 했는데...”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11일 수원 KT위즈파크. KT 선발 엄상백이 5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교체됐다. 투구수 69개로 많지는 않았지만, 지난 8월 늑골 골절로 시즌 아웃된 뒤 이제 막 실전에 등판한 그가 더 많은 공을 던질 수 없었다. 교체 타이밍은 좋았다. 하지만 엄상백을 대신해 올라온 선수가 의외였다. 모두가 예상했던 배제성 혹은 필승조 손동현, 박영현, 이상동 등이 아니었다. 등번호 62번. 9회에 등판해야 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일찌감치 몸을 풀고 수원 마운드에 올랐다.컨디션 및 자신감 회복이 필요했다. 김재윤은 전날(10일) 3차전에서 7-5로 앞선 9회 초 세이브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내야안타와 볼넷에 이어 역전 3점포를 얻어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구위가 떨어진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김재윤은 이튿날 편한 상황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0-3으로 끌려가던 무사 1루 상황. 김재윤은 다음 타자의 희생번트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김재윤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볼넷을 내주며 주춤한 김재윤은 다시 한 번 홈런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문보경에게 던진 초구 140km/h 직구가 포수가 요구한 몸쪽이 아닌 바깥쪽 높게 형성되면서 실투가 됐고, 이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점수는 0-5로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KT는 김재윤의 추가 실점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김영현을 투입해 6회를 잘 마무리했지만, 7회 김영현-김민-주권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7실점을 합작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결국 KT는 4-15로 대패하면서 1패만 더 하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경기 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김재윤의 조기 투입에 대해 “김재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편한 상황에 투입했고, (5회에) 점수를 더 안 내주려고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패착으로 이어졌고, KT는 3연패 쓰디쓴 고배를 마셔야 했다.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를 거치면서 KT는 불펜진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필승조 손동현과 박영현이 1차전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2차전을 기점으로 지쳤고, 김재윤도 3·4차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경기 전 “투입할 불펜 투수가 없다”라는 감독의 말이 엄살처럼 보였지만, 이날 투입된 투수들의 구위와 제구는 감독의 우려대로였다. 선발진이 비교적 탄탄하게 시리즈를 이끌어 주고 있지만, 차갑게 식은 타선과 무너진 불펜으로는 경기를 이길 수 없었다. 불펜진의 반등이 필요한 가운데, 마무리 김재윤의 회복도 절실하다. 한편,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 후 우승한 사례는 17회 중 무려 16차례나 된다. 우승 확률이 94.1%에 달한다. 반대로 1승 3패 후 3연승으로 우승한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밖에 없었다. KT가 5.9% 확률에 도전한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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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패장] '1패만 더 하면 탈락' 벼랑 끝 KT, "PO에서 2패 뒤 3연승, 좋은 기운 살리겠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뒤 3연승했다. 준비 잘해서 좋은 기운 만들겠다.”1승 뒤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5~7차전 반전을 다짐했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4-15로 패했다. 1차전 승리 후 2~4차전을 내리 내준 KT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 1패만 더 하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치는 벼랑 끝에 몰렸다.마운드가 무너졌다. 일찌감치 불펜데이를 예고했지만, 푹 쉬었던 불펜 투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 타선도 심각했다. 전날 3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뽑아냈던 이날 4차전에서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질 때까지 3안타 1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초반 추격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초반에 실점했는데 우리가 따라가지 못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LG 쪽으로 넘어갔다”며 총평했다. 이날 KT는 초반부터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부상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1·2차전에서 8타석 무안타에 그쳤던 알포드는 3차전에서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부활했으나, 4차전에서 오금 통증으로 조기 교체됐다. 이 감독은 “햄스트링이 올라왔다면서 절뚝거리면서 오더라”며 그의 교체 사유를 전했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4회까지 2실점으로 막고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두 번째 투수로 낙점된 투수는 마무리 김재윤. 전날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인 김재윤은 이튿날 감각 회복 차원에서 이른 시점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김재윤은 희생번트와 적시타로 추가 실점한 뒤, 이어진 6회에서 2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이 한계 투구수에 다다랐고, 구위가 떨어져서 빠르게 교체했다. 김재윤을 편한 상황에서 자신감 얻을 수 있도록 등판시켰고, 점수를 더 안 내주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벼랑 끝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뒤 3연승 했다. 좋은 기운이 또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준비 잘 해서 5차전 한 경기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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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냉탕] '우승확률 74%→5.9% 뚝' 3차전에 힘 다 뺐나, 무섭게 식은 타선과 불펜 대참사

KT 위즈가 투·타 무기력한 경기 속에 3연패, 대패를 당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4-15로 패했다. 1차전 승리 후 2~4차전을 내리 내준 KT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 1패만 더 하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치는 벼랑 끝에 몰렸다.마운드가 무너졌다. 일찌감치 불펜데이를 예고했지만, 푹 쉬었던 불펜 투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 타선도 심각했다. 전날 3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뽑아냈던 이날 4차전에서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질 때까지 3안타 1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초반 추격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KT는 선발 엄상백이 1회 김현수에게 2점포 선제실점을 허용하며 초반부터 끌려다녔다. 이후 엄상백이 4회까지 숱한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타선도 선발 김윤식에게 노히트로 끌려 다니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KT는 5회에도 엄상백을 올렸다가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면서 뒤늦게 불펜을 가동했다. 엄상백 다음으로 올린 선수는 마무리 김재윤. 전날 역전 3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인 김재윤은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컨디션을 재점검했다. 하지만 이는 패착이었다. 김재윤은 희생번트에 이어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1사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보경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점수가 0-5까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기울었다. 5점 차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KT도 6회 말 1점을 만회하며 4점 차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김상수의 2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박병호까지 볼넷을 걸러나가면서 기회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장성우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KT는 7회 시작과 함께 그동안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았던 투수들을 대거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지친 필승조 손동현과 박영현 대신 남은 불펜 카드를 모두 쓰고자 했다. 6회 도중 나온 김영현에 이어 김민, 주권, 배제성을 차례로 올렸다. 그러나 KT에게 7회는 악몽과도 같았다. 세 명의 불펜이 무려 7실점을 합작했다. 김영현이 선두타자 2명을 안타로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고, 뒤이어 나온 김민이 안타 2개를 허용하고 1실점했다. 이후 주권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지환에게 쐐기 3점포를 맞으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주권은 이후 문보경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박동원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는 듯했지만, 황재균이 다소 느슨한 플레이로 송구를 늦게 하면서 타자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주권이 문성주에게 2타점 적시 3루타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KT는 신민재의 땅볼로 1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KT는 포수 강현우와 유격수 신본기, 1루수 이상호, 3루수 이호연 등 그동안 대타나 대수비, 대주자로 나섰던 선수들을 투입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했다. 8회는 LG에 강했던 배제성마저 추가 2실점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KT는 8회 말 2점, 9회 말 1점을 추가했지만 안타보단 상대가 볼넷으로 자멸하면서 만들어진 점수라 큰 의미가 없었다. 결국 KT는 4-15 대패로 4차전을 마무리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 후 우승한 사례는 17회 중 무려 16차례나 된다. 우승 확률이 94.1%에 달한다. 반대로 1승 3패 후 3연승으로 우승한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밖에 없었다. KT가 5.9% 확률에 도전한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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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겠습니다" 7연투·피멍 투혼,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으랴

KT 위즈는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믿었던 '20대 필승조' 손동현·박영현이 7·8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인 것. 이날 KT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1회부터 4점을 뽑아내며 순조롭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하면서 무득점이 이어졌고, LG에 2점 차 추격을 당하며 쫓기기 시작했다. 이에 KT는 7회 시작과 함께 손동현과 박영현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손동현이 7회 2사 후 볼넷, 그 뒤를 이은 박영현이 7회 2루타 실점에 8회 볼넷 및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KT의 선택은 당연했지만 아쉬웠다. 플레이오프부터 KS 1차전까지 무실점 이닝을 이어 오던 두 선수들이었기에 그들을 믿었다. 손동현은 플레이오프 5경기에 이어 KS 1차전까지 6경기에 모두 개근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고, 박영현 역시 플레이오프 4경기와 KS 1차전 마무리까지 팀이 필요로 한 순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바 있다. 다만 조금씩 체력 문제가 우려되기 시작했다. 정규시즌 후 20일 가까이 쉬었고 시리즈 중간 두 번의 휴식(이동일)을 취했다지만, 가을야구에서의 체력 소모는 정규시즌보다 더 심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손동현은 2차전까지 '7연투'를 펼쳤고, 박영현은 1차전에서 타구에 정강이를 맞아 시퍼렇게 멍이 든 상태였음에도 "(2차전에도) 던질 수 있다"라고 어필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결국 KS 2차전에서 탈이 났다. 7회 마운드에 올라 2사까지 잘 막은 손동현은 다음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교체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어보여서 교체했다"라고 했다. 뒤이어 오른 박영현이 2루타와 볼넷, 2점 홈런을 잇따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전과는 다르게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더 많았고,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이 감독은 "트레이너 파트에선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라며 부상 여파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부상에 체력 여파가 누적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뒤따랐다. 믿었던 젊은 필승조들의 충격 역전패. 하지만 이들을 비난할 사람이 누가 있으랴. KT가 플레이오프 2패 뒤 3연승에 이어 KS 1차전까지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데엔 두 선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2차전 한 경기가 아쉬웠을 뿐이다. 9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충전할 수 있고, 3~7차전에서 반등할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이들을 감쌌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두 선수는 그동안 너무 잘해줬다. 내일(9일) 하루 쉬면 괜찮을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토닥였다. 이들을 리드하는 포수 장성우도 "손동현은 큰 경기에서 자기 기량의 이상을 발휘하는 선수다.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내가 놀랄 정도다. (박)영현이는 이제까지 워낙 잘해왔기 때문에 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두 선수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왔다. 두 투수들에게 고맙다"라면서 이들을 칭찬한 바 있다. 이제 막 가을야구에 첫 발을 내딛은 손동현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경험했지만 우승이 걸린 한국시리즈 무대는 처음인 박영현도 '첫 가을 시련'을 맞았다. 하지만 일시적인 부진일 뿐 여전히 이들은 KT에서 가장 믿을 만한 불펜들이다. 이날 경기가 이들의 성장에 훌륭한 자양분이 됐을 터. 남은 시리즈에서의 반등을 기대해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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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패장] 20대 필승조의 '첫 가을 시련',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잘해줬잖아"

"결과는 안 좋았지만, 그동안 너무 잘해줬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가을 첫 실패를 맛본 어린 투수들을 격려했다. KT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4-5로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KT는 2차전에서 패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T는 1회 4점을 뽑아내며 순조롭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하면서 무득점이 이어졌고, LG가 3회 1점, 6회 1점을 차례로 뽑아내면서 조금씩 쫒아오기 시작했다. 7회 시작과 함께 KT는 손동현과 박영현 필승조를 차례로 투입했다. 플레이오프부터 KS 1차전까지 무실점 이닝을 이어 오던 두 선수들이었기에 그들을 믿었다. 하지만 다소 지쳤을까. 손동현은 2사 후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박영현은 7회 2루타 실점, 8회 볼넷과 2점홈런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교체됐다. 하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이들을 감쌌다. 이 감독은 "(두 선수가) 조금 지친 모습을 보여서 빠르게 교체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너무 잘해줬다. 내일 하루 쉬면 괜찮을 것 같다"라며 이들을 격려했다. 박영현은 전날(7일) 1차전서 타구에 정강이를 맞는 부상을 입었다. 다리가 시퍼렇게 멍든 상태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부상 여파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이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부상 여파는)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초반에 4득점 했는데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분위기를 내줬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이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잘 던졌고, 우리 선수들도 잘 했는데 득점을 못했다. 상대 불펜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7회 박병호가 우익선상으로 흘러가는 타구를 놓치면서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가 파울 라인에 잘 붙었는데 마지막 바운드가 떨어지는 바운드가 되면서 놓친 것 같다. 수비 위치는 잘 갔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3차전 선발로 'LG 천적' 웨스 벤자민을 예고했다. 벤자민은 올 시즌 LG전 5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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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강철 감독을 웃게 만든 박병호의 투런포

2023 KBO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9회초 무사 2루 박병호가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하자 이강철 감독이 웃으며 축하해주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9.12/ 2023.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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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강철 감독,알포드 투런포에 안도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3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알포드가 5회말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 이강철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31. 2023.08.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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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강철 감독 "타선 집중력 돋보여…엄상백 역할 다 했다"

KT 위즈가 투타 활약 속에 4연승을 내달렸다.KT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이어간 KT는 정규시즌 55승 2무 45패를 기록, 2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1경기까지 좁혔다.투타 활약과 호수비가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팀 안타가 5개, 볼넷이 4개로 두산(8안타 2볼넷)보다 안타와 출루 모두 적었다. 장타 역시 두산이 총 3개를 때린 반면 KT는 2개에 그쳤다. 그러나 KT는 이 대부분을 2회에 집중하며 대거 4득점을 쏟아 승리를 챙겼다. 2사 후 이호연이 2루타로 나가 보크를 얻었고 오윤석이 볼넷과 도루로 밥상을 차렸다. 김상수가 선제 적시타를, 배정대가 쐐기 투런포를 쳐 상대 기세를 꺾었다. 선발 대결에서도 차이가 컸다. 두산은 3년 차이자 선발 첫 해인 김동주가 6이닝 4실점에 그쳤다. 6이닝 소화는 성공했지만, 2회 2사 후 집중타를 맞고 4실점해 일찌감치 흐름을 KT에 넘겨줬다. 반면 KT 엄상백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동주와 달리 주자가 쌓였을 때 탈삼진과 수비 도움으로 위기에서 탈출, 팀이 승리하는 일등 공신이 됐다. 이어 7회 손동현, 8회 박영현, 9회 주권과 김재윤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박영현은 시즌 24호 홀드로 이 부문 선두를 계속 지켰고, 전날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김재윤도 21호 세이브를 이틀 연속 추가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엄상백이 장성우와 좋은 호흡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박영현, 김재윤도 잘 막아주며 엄상백의 승리를 도왔다"고 칭찬했다. 또 "타선에서는 2회 2사 후 한 번의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며 "김상수의 선취 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최근 공수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배정대가 홈런을 기록해 승부를 결정 지었다"고 했다.한편 이날 잠실구장에서는 여전한 폭염 속에서도 총 5160명의 관중들이 찾아와 두 팀의 맞대결을 지켜봤다. 이강철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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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쿄] 선수 감싼 이강철 "투수 교체 내 탓"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참패 후에도 선수들을 감쌌다. "투수 교체는 제 탓이다. 젊은 투수들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일본과 2차전에서 4-13으로 대역전패를 당한 뒤 기자회견에서 "초반에 승기를 잡았는데…제가 투수 교체를 늦게 했다. (마운드) 운영에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한국은 3회 초 양의지의 투런포와 이정후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3회 말 한국 선발 김광현의 제구가 흔들렸고, 구원 투수 원태인도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6회 이후에는 등판하는 투수마다 스트라이크조차 제대로 던지지 못할 만큼 난조였다. 이강철 감독은 "득점 후 실점하지 않으면 다음 이닝(4회 초)에 좋은 공격이 나올 수 있는데 거기서(3회말) 승기를 넘겨주고 말았다"고 짚었다. 이 감독은 또 "일본이 잘한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건 이게 다가 아니다"라며 "더 성장하고 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강철 감독은 "좋은 투수들이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젊은 투수들이 경험을 쌓으면 (기량이) 더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체코, 중국전에 구위 좋은 투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니 최선을 다해 꼭 승리하겠다"고 밝혔다.도쿄(일본)=김식 기자 2023.03.1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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